PVC(폴리염화비닐)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등 주요 합성수지의 국제가격이
이달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한국과 일본 유화업체들이 비밀리에 감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오름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계속 떨어졌던 합성수지 국제가격은 지난달
내림세를 멈춘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t당 최고 5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달 t당 4백40달러까지 떨어졌던 HDPE는 이달들어 50달러가 오른
4백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LDPE(저밀도폴리에틸렌)의 경우는 t당 5백80달러로 지난달보다 40달러가
올랐다.

PVC는 지난 7월 t당 4백달러를 바닥으로 반등세로 돌아서 이달에는
4백50달러를 넘어섰다.

또 PP(폴리프로필렌)는 t당 4백30달러로 8월보다 40달러가 상승했다.

합성수지 가격이 이달들어 이처럼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계절적 수요가 늘고 있는 탓이다.

중국은 이달부터 유럽수출용 크리스마스 완구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또 수해복구를 위해 공공사업을 늘리면서 관련 합성수지 제품의
수입을 늘릴 전망이다.

또 지난달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비밀리에 접촉, 감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오름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게 업계의 예상이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가수요가 가세할 경우 합성수지 가격이
가파르게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