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상업용지 가격이 버블경기 이전인 지난 83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일본 전국의 평균 기준 지가는 7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국토청은 22일 올해 전국의 평균 기준지가(7월1일 현재)가 작년보다
2.2%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주택용지는 1.4%, 상업용지는 5.2%씩 각각 떨어졌다.

앞서 전년도 하락률은 1.6%(주택용지 0.7% 상업용지 5.1%)였다.

국토청은 경기침체에 따라 주택과 사무실 수요가 줄어 이처럼 낙폭이
더 커졌다고 풀이했다.

특히 도쿄지역에서는 지난 83년의 지가를 100으로 봤을 때 상업지의
기준지가가 100.6으로 나타나 버블경제 이전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하락률은 <>도쿄권이 5.3%(주택 4.4% 상업 8.4%)로 가장 크고
<>오사카권 3.5%(주택 2.7% 상업 7.3%) <>나고야권 2.4%(주택 1.1% 상업
6.9%) <>지방권 1.5%(주택 0.8% 상업 4.2%) 등으로 나타났다.

최고 가격은 주택지의 경우 도쿄 지요타구에 있는 맨션으로 평방m당
2백27만엔(평당 6천7백만원선), 상업지는 역시 지요타구의 라이딩오데마치
빌딩으로 평방m당 1천2백90만엔(평당 3억7천만원선)으로 조사됐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