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역학 이야기] 토정선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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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없는 제자는 없는 법이다.
토정선생에게도 그를 이끌어준 당대의 쟁쟁한 스승들이 있었다.
도맥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그 인연줄을 훑어보기로 하자.
먼저 전우치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선가의 인물로 신출귀몰하는 신선술과 환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빈민구휼의 적극적 방법인 "도적질"을 통해 적선을 행했으며 결국 왕명에
의해 붙잡히게 된다.
이미 불사의 경지에 이른 사람인지라 기름에 튀겨도 죽지 않았으며 나중에는
직접 그린 나귀 그림을 타고 도망갔다고 전해진다.
토정선생은 그로부터 호흡법의 정수와 상대방의 마음과 이성을 꿰뚫을 수
있는 통신법을 전수받는다.
다음으로 박연폭포, 황진이와 함께 송도삼절의 하나인 화담 서경덕을 꼽을
수 있다.
도학자로 유명한 그의 밑에서, 후일 각 분야의 일가를 형성하게 되는 허엽,
박순(좌의정을 지낸 서인의 종주), 차식 등과 동문수학한다.
화담을 통해서 유학의 각종 경서와 주역, 천문, 지리, 수리, 역학분야 등을
공부했다.
북창 정염도 그의 스승이다.
조선조 중종 때의 학자로 천문, 의학에 정통해 관상감, 혜민서의 교수를
역임한 인물이다.
특히 의학에 밝았다.
단학에도 조예가 깊어 단학수련의 요체를 밝힌 불멸의 저서 용호결을
남겼다.
북창 선생을 통해,이미 입문한 호흡법과 기의 유통법 및 주유법 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토정선생의 시대는 유가, 그리고 선가를 통틀어 천재들이 명멸했던
시기였다.
고금을 통해 가장 무서운 적중률의 예언서로 인정받는 격암유록의 저자
남사고, 당대의 신복이었던 홍계관(어미 쥐의 뱃속에 든 새끼의 숫자까지
맞춘 것으로 유명함), 유가의 종주인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 그리고 당대의
문장가 송강 정철 등이 바로 그들이다.
토정 선생은 이들로부터 적지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성철재 <충남대 언어학과교수/역학연구가 cjseong@hanbat.chungnam.ac.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
토정선생에게도 그를 이끌어준 당대의 쟁쟁한 스승들이 있었다.
도맥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그 인연줄을 훑어보기로 하자.
먼저 전우치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선가의 인물로 신출귀몰하는 신선술과 환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빈민구휼의 적극적 방법인 "도적질"을 통해 적선을 행했으며 결국 왕명에
의해 붙잡히게 된다.
이미 불사의 경지에 이른 사람인지라 기름에 튀겨도 죽지 않았으며 나중에는
직접 그린 나귀 그림을 타고 도망갔다고 전해진다.
토정선생은 그로부터 호흡법의 정수와 상대방의 마음과 이성을 꿰뚫을 수
있는 통신법을 전수받는다.
다음으로 박연폭포, 황진이와 함께 송도삼절의 하나인 화담 서경덕을 꼽을
수 있다.
도학자로 유명한 그의 밑에서, 후일 각 분야의 일가를 형성하게 되는 허엽,
박순(좌의정을 지낸 서인의 종주), 차식 등과 동문수학한다.
화담을 통해서 유학의 각종 경서와 주역, 천문, 지리, 수리, 역학분야 등을
공부했다.
북창 정염도 그의 스승이다.
조선조 중종 때의 학자로 천문, 의학에 정통해 관상감, 혜민서의 교수를
역임한 인물이다.
특히 의학에 밝았다.
단학에도 조예가 깊어 단학수련의 요체를 밝힌 불멸의 저서 용호결을
남겼다.
북창 선생을 통해,이미 입문한 호흡법과 기의 유통법 및 주유법 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토정선생의 시대는 유가, 그리고 선가를 통틀어 천재들이 명멸했던
시기였다.
고금을 통해 가장 무서운 적중률의 예언서로 인정받는 격암유록의 저자
남사고, 당대의 신복이었던 홍계관(어미 쥐의 뱃속에 든 새끼의 숫자까지
맞춘 것으로 유명함), 유가의 종주인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 그리고 당대의
문장가 송강 정철 등이 바로 그들이다.
토정 선생은 이들로부터 적지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성철재 <충남대 언어학과교수/역학연구가 cjseong@hanbat.chungnam.ac.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