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입시의 흐름은 "한 가지라도 확실하게 잘하자"로 압축된다.

특정 분야에 특기나 소질을 갖고 있으면 성적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대학에
갈 수 있다.

실업계고교출신자 자격증소지자 가업승계자 등 분야도 다양하다.

이에 따라 현재의 수험생은 물론 중학생도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잘 파악,
대학과 학과를 고르는게 중요하다.

<> 고려대 : 과학.정보.수학.문학 등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특수재능 보유자 전형을 11월 중순 실시한다.

선발인원은 2백명.

입상경력(66%)과 면접(33%)으로 전형이 이뤄진다.

응시자격을 수능(4백점 만점) 60점 이상으로 해 사실상 누구나 지원할수
있도록 했다.

<> 이화여대 : 고교 졸업후 2년 이상 산업체에 근무한 사람을 대상으로
산업체 추천 특별전형을 한다.

배점은 수능 50%, 추천.증빙서류 30%, 실기.면접 20%.

단 수능성적이 계열별 상위 10% 이내에 들어야 한다.

<> 서강대 : 어학 수학 과학 정보 분야의 경시대회 입상자나 성적 우수자
34명을 뽑을 예정.

수상경력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최저 기준 등 성적제한은 없다.

<> 한양대 : 실업계고교 출신자가 자신의 전공과목과 유사한 학과에
지원할수 있는 실업계고교 추천자전형을 도입했다.

서울 캠퍼스 18명, 안산 캠퍼스 12명을 각각 뽑는다.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 경희대 : 각종 발명대회 수상실적을 평가하는 발명가 특별전형을 통해
14명을 선발한다.

수상실적(50%).논술(40%).면접(10%).전문자격증소지자 특별전형을 통해
31명을 뽑을 예정.

<> 성균관대 : 어학.문학.수학.과학.정보 특기자를 뽑는다.

전국 경시대회 3위 이내 입상자가 대상.

학생부(40%).수능(50%).실적(10%) 등으로 44명을 선발한다.

<> 숭실대 : 사업체 승계 자녀 특별전형으로 16명을 뽑을 예정.

대상은 국세청에 등록된 사업체를 10년 이상 소유 또는 경영하고 있는
부모의 자녀로 출신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

중소기업학부에 한해 모집한다.

수능(90%)과 면접(10%)으로 전형한다.

<> 건국대 : 토플(TOEFL) 5백20점 이상 또는 토익(TOEIC) 7백60점이상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화특기생 35명을 뽑는다.

<> 가톨릭대 : 일부 전공분야에 자신있는 학생들이 자기를 스스로 추천하는
자기추천자전형을 실시한다.

15명을 뽑을 예정.

또 취업자전형을 통해 1백44명을 뽑는다.

직장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직장에 1년이상 근무(99년 3월1일 기준)하고 있는
고졸 직장인이 대상.

<> 중앙대 : 안성캠퍼스와 인접한 시.군(천안.평택.용인.이천시,
음성.진천군) 소재 고교출신자가 안성캠퍼스에 지원할 경우 수능점수에 2%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 명지대 : 직업군인 자녀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현역 또는 15년 이상 군에 복무한 부모를 둔 자녀로 중고교 재학시 부모의
전근으로 세번 이상 전학한 학생이 대상.

33명을 뽑는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