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잃은 전직 금융인들을 재취업시키기 위한 운동이 금융감독위원회와
8개 금융관련 협회 공동으로 추진된다.

금감위는 22일 전국은행연합회 등 금융관련 8개 협회에 인력은행을 설치,
금융구조조정으로 실직한 금융인들의 취업을 적극 알선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성업공사가 은행 부실채권을 사 되파는 일에 필요한 인력 1천2백여명을
채용키로 한 것과 관련, 가능하면 경험이 많은 전직금융인을 쓰도록 요청했다
고 밝혔다.

금감위는 금융기관 직원이 직접 담당하고 있는 물품구매 전산시스템 인쇄
경비 청소 등의 후선 업무를 금융기관에서 떼어내 별도의 용역회사를 설립,
전직 금융인을 흡수토록 유도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상공회의소와 공단관리사무소 등과 협조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원취업을 알선하고 금융기관연수원 등과 함께 교육훈련도 시키기로 했다.

또 적은 돈으로 설립할 수 있는 금융분야별 창업학교를 개설 운영키로 했다.

금융구조조정이 추진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금융인은 8월말 현재 1만6천8백
48명이다.

이중 5천2백16명이 재취업됐으며 나머지 1만1천6백32명은 실업상태다.

앞으로 구조조정이 계속되면서 실직 금융인은 더 늘어나게 된다.

전직 금융인을 위한 재취업안내 데스크는 다음과 같다.

전국은행연합회 3705-5274,
증권업협회 767-2631,
생명보험협회 275-0122,
손해보험협회 3702-8533,
종합금융협회 720-0570,
투자신탁협회 785-0181,
상호신용금고연합회 739-3771,
여신전문금융협회 3788-0712

< 고광철 기자 gw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