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주개발 중.장기개발사업을 5년 앞당겨 오는 2005년 1백kg급
"과학위성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과학기술부는 독자적인 인공위성 발사능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당초
계획을 이같이 수정, 2002년부터 과학위성 발사체와 탑재위성인 과학위성
2호의 동시개발에 착수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3단형 과학관측로켓(KSR-III)개발사업도 당초 2003년에서 2002년으로
앞당겨 끝내기로 했다.

2005년에 독자기술로 발사될 과학위성 2호는 지상 3백km이상의 저궤도를
돌며 궤도상의 우주환경과 방사선 등을 관측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고
과기부는 밝혔다.

과기부는 이를위해 오는 2005년까지 우주분야에 매년 5백5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우선 내년 투자 규모를 당초 3백20억원에서
1백억원정도 증액키로 했다.

또 관련부처와 협의, 현재 특정연구개발사업의 10% 수준으로 책정돼 있는
우주개발분야 예산규모를 15% 수준으로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번 우주개발계획 수정방침을 오는 10월 과학기술
장관회의에 상정, 심의 의결을 거친 뒤 세부과제별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동안 과기부는 국내 자체 기술로 저궤도위성과 발사체 개발을 끝내고
오는 2010년 "다목적 실용위성 5호"를 독자적으로 발사한다는 중장기
우주개발계획을 추진해 왔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