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공격위협 등에 대비하기 위해
모두 3천5백7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제2자동화방공체계(MCRC)를 건설하는 등
12개 방위력개선사업을 추진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국방부는 방공감시 및 조기경보체계를 보강하기 위한 제2MCRC 건설사업에
2002년까지 2천7백55억원을 투입, 현재의 MCRC보다 성능이 월등히 향상된
자동화방공체계를 확보키로 했다.

방공체계 개발은 쌍용정보통신이 주도하는 국제협력 연구개발방식으로
진행되며 국방부는 우선 2천7백14억원을 들여 주장비 구매 및 소프트웨어
개발,시설.통신공사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9백억원에 달하는 시설공사는 지명경쟁입찰방식을 도입, 건설업체를
추후 결정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오는2000년까지 총96억원을 투입, 노후된 해상감시
레이더를 25대의 국산레이더로 교체할 계획이다.

전탐기지 및 함정에 설치되는 신형레이더는 SPS-95K형으로 지난 95년
대우통신이 자체개발한 제품이다.

육군과 공군의 전투장비 보강을 위해 1백77억원을 들여 신형지프 등 육군
장비 8백46점과 항공기 급유차 등 공군장비 3백62점을 구입키로 했다.

원격무선폭파장비도 새로이 도입된다.

2001년까지 총8백13세트가 도입되는 무선폭파장비는 최대 5km 떨어진
곳에서 폭발물을 폭파시킬 수 있는 장비로 총1백34억원이 소요된다.

이밖에 국방부는 <>장약 및 신관 확보를 위해 2백50억원 <>화생방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화학물자 4종 48억원 <>공군 신형기 시험평가전대 창설을
위한 시설공사비용 1백8억원 <>시설공사 3건에 1백49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