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대란에도 불구하고 투신업계에서는 때아닌 펀드매니저 구인난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투신운용사의 운용전문인력(펀드매니저)을 최소 7명이상으로
규정함에 따라 신설 투신운용회사들이 펀드매니저 확보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자산운용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투신운용사 및 뮤추얼펀드 자산운용사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전문인력을
7명이상 반드시 확보하도록 법을 개정했다.

전문인력이란 투신 및 투신운용사에서 2년간 펀드매니저 역할을 했거나
재경부가 실시하는 시험에서 합격한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상당수 투신운용사의 운용전문인력이 7명이하인데다 경력도 2년이
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에따라 투신운용사들은 기존 투신사의 펀드매니저를 스카웃해야될 상황
이다.

기존 투신사도 구조조정과 관련한 인력재배치 등으로 일부회사의 경우
경력 2년미만의 펀드매니저가 30%가량에 이르고 있어 당분간 펀드매니저
인력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