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차3사 단일법인 경영권 외국인 이양에 반대...현대정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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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공은 철차3사의 단일법인화 이후 경영주체문제와 관련, 외국자본을
도입하는데는 찬성하지만 경영권을 넘기는 데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3일 남상괄 현대정공 철차사업본부장(전무)은 "3사(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가 균등지분으로 합작 신설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자본을
유치한다는 명분으로 해외경쟁업체에 경영을 맡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구조조정 방향이라고 볼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이것은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육성하자는 정부의 의도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가진 유망한
책임경영주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전무는 "이같은 책임경영주체를 중심으로 과감하고도 실현성있는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외자유치를 추진할 때 해외시장진출과 해외기술의 국산화가
좀더 유리한 조건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철도차량시장이 세계 5~6위의 대형시장으로서 그 규모가
연간 7천억~9천억원(과거 7년간 수주기준)에 달한다면서 이러한 대형시장을
경쟁자인 외국업체에 넘겨주는 것은 국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에서 서울시 제3기 지하철과 대도시의 지하철 건설수요,
노후차량의 대체수요가 계속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신공항철도,
고속전철 등 신규수요가 예상돼 국내시장이 결코 작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 경쟁업체가 경영권을 갖게 될 경우 기술이전을 해주지 않거나
판매지역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3사의 지분구조에 대해서는 객관성과 신뢰성을 갖춘 컨설팅업체에 용역을
의뢰, 자산 경영능력 기술개발능력을 따져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같은 기본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그밖의 세부적인 논의가
실효성을 잃을 것으로 전망했다.
3사는 당초 27일까지 실사를 마치고 경영개선계획 등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의견대립으로 실사가 중지된 상태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
도입하는데는 찬성하지만 경영권을 넘기는 데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3일 남상괄 현대정공 철차사업본부장(전무)은 "3사(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가 균등지분으로 합작 신설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자본을
유치한다는 명분으로 해외경쟁업체에 경영을 맡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구조조정 방향이라고 볼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이것은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육성하자는 정부의 의도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가진 유망한
책임경영주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 전무는 "이같은 책임경영주체를 중심으로 과감하고도 실현성있는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외자유치를 추진할 때 해외시장진출과 해외기술의 국산화가
좀더 유리한 조건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철도차량시장이 세계 5~6위의 대형시장으로서 그 규모가
연간 7천억~9천억원(과거 7년간 수주기준)에 달한다면서 이러한 대형시장을
경쟁자인 외국업체에 넘겨주는 것은 국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에서 서울시 제3기 지하철과 대도시의 지하철 건설수요,
노후차량의 대체수요가 계속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신공항철도,
고속전철 등 신규수요가 예상돼 국내시장이 결코 작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 경쟁업체가 경영권을 갖게 될 경우 기술이전을 해주지 않거나
판매지역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3사의 지분구조에 대해서는 객관성과 신뢰성을 갖춘 컨설팅업체에 용역을
의뢰, 자산 경영능력 기술개발능력을 따져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같은 기본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그밖의 세부적인 논의가
실효성을 잃을 것으로 전망했다.
3사는 당초 27일까지 실사를 마치고 경영개선계획 등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의견대립으로 실사가 중지된 상태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