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호주에 자동차 폐차설비용 전동기를 처음 수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현대가 이번 수출한 전동기는 호주 스모겐 스틸사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6천마력급 대형 권선형전동기 2대다.

이 자동차 폐차설비용 전동기는 가로 4.25m, 세로 3.2m, 높이 2.7m짜리다.

설비특성상 2백%이상의 극심한 부하변동과 진동을 견뎌야 하므로 전동기중
고난도 제품으로 꼽히지만 발주처의 성능검증에서 완벽하게 품질인증을
받았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현대는 세계적으로 폐차처리가 새로운 환경문제로 떠오르면서 폐차설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이번 호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을
계기로 해외 폐차설비 전동기시장에 적극 뛰어들기로 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