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미쓰비시은행등 미쓰비시그룹의 금융4사가 초대형 증권회사를 설립할
방침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3일 도쿄미쓰비시은행 미쓰비시신탁은행 메이지생명보험
도쿄해상화재보험등 4사가 증권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최종 조정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미쓰비시그룹의 증권사 설립은 스미토모은행과 다이와증권간 제휴등으로
금융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스미토모그룹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미쓰비시그룹은 닛코증권과 미국 트래블러스그룹간 제휴로 닛코와의
협력관계가 정리되면서 증권부문 전략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쓰비시그룹은 도쿄미쓰비시은행과 미쓰비시신탁은행의 증권자회사를
내년10월1일 합병할 예정이다.

메이지생명과 도쿄해상화재는 이합병 증권사에 출자할 계획이다.

자본금 규모는 2천억엔에서 최대 3천억엔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룹은 또 도쿄미쓰비시은행 자회사로 증권 국제업무를 맡고있는
도쿄미쓰비시인터내셔널을 신설회사의 자회사로 편입시킬 예정이다.

독일 스위스에 있는 도쿄미쓰비시은행의 4개 증권현지법인의 업무운영과
수익관리도 일원화할 방침이다.

미쓰비시측은 이같은 방법으로 그룹의 증권업무를 총괄할 대규모
투자은행을 설립해 일본판 빅뱅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