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의 개발규모는 부지 9백67만평이며 수용인구는 23만7천명이다.

분당신도시(5백98만평, 수용인구 39만명)와 비교하면 면적은 두배, 인구는
절반이다.

개발방식이나 기능에서도 분당신도시와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분당이 단순히 수도권의 집값 폭등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급조된 베드타운
(Bed Town)이라면 아산신도시는 아산만 광역개발의 중추도시로서 각종 기능이
부여된다.

오는 2011년까지 20조7천억원을 들여 개발되는 아산신도시에는 중.저.고밀도
의 주거단지를 비롯해 대형 근린공원 2개 및 첨단산업단지와 복합산업단지,
유통산업단지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건강보양단지 등이 들어선다.

쾌적한 분위기를 살리기위해 용적률을 과천(90%)보다는 높고 분당(1백80%)
보다는 낮은 1백~1백20%로 적용키로 했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신도시로 연결되는 교통망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경부고속도로 남천안인터체인지와 천안시를 연결하는 43번국도가 아산신도시
를 관통하며 평택시 오상면까지 연결돼 수도권 진입이 수월해진다.

또 천안~당진간 28번 지방도로를 구간에 따라 4~6차선으로 확장하고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와 아산~성환간 70번 지방도를 신설한다.

신도시가 완성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천안~
온양간 장항선을 복선 전철화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올해말 아산신도시 대상 지역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고 민자유치와 민관합동(제3섹터) 등 다양한 형태의 개발방식을 동원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