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고차 : '중고차 시장 기지개 켠다' ..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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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면서 중고차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피서철이 끝난뒤 주춤했던 중고차 값이 전반적으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매물이 부족한 일부 인기차종은 이달들어 1백만원이나 올랐다.
중고차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부쩍 늘었다.
반면 신차 판매 부진으로 중고차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매물은 눈에 띄게
줄었다.
중고차 수출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도 매물부족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고차 가격 오름세는 대형차와 경차에서 시작돼 중형차 소형차로 번지고
있다.
이달들어 대형차는 1백만원 가량 올랐다.
중형차와 소형차도 각각 70만~80만원과 20만~30만원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 마티즈를 비롯한 경차는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간다.
소형차인 엑센트도 최근 휘발유값이 인상된뒤 인기차종으로 떠올랐다.
중품 기준으로 마티즈 공식가격은 옵션을 제외하고 4백30만(MS)~4백50만(MD)
원, 1천5백cc급 엑센트 97년식 가격은 3백90만원이다.
그러나 실거래가격은 이보다 20만~30만원 비싸다.
지난 여름 인기를 끌지 못했던 세피아 아반떼 엘란트라 등 준중형급도
요즘엔 잘 나간다.
대형차도 매물부족으로 값이 오르고 있다.
쌍용 체어맨, 기아 엔터프라이즈, 삼성 SM5가 대표적이다.
이런 차종은 추석이 다가오면서 사겠다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
이 바람에 공식가격에다 많게는 1백만원까지 얹어줘야 살 수 있다.
지난달 처음으로 시세가 형성된 SM5 시리즈는 아직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신차나 다름없어 고가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지프와 수입차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무쏘 가솔린, 갤로퍼II 등은 지난달에 비해 1백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승용차시장의 오름세가 확산되면서 약세가 주춤해졌다.
뉴코란도나 갤로퍼 디젤은 물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고차업계는 올해는 이례적으로 추석이후에도 중고차 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자동차매매조합 시세위원장인 유진상사의 이종빈 사장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추석이후 단풍시즌이 끝날 때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
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
피서철이 끝난뒤 주춤했던 중고차 값이 전반적으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매물이 부족한 일부 인기차종은 이달들어 1백만원이나 올랐다.
중고차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부쩍 늘었다.
반면 신차 판매 부진으로 중고차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매물은 눈에 띄게
줄었다.
중고차 수출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도 매물부족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고차 가격 오름세는 대형차와 경차에서 시작돼 중형차 소형차로 번지고
있다.
이달들어 대형차는 1백만원 가량 올랐다.
중형차와 소형차도 각각 70만~80만원과 20만~30만원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 마티즈를 비롯한 경차는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간다.
소형차인 엑센트도 최근 휘발유값이 인상된뒤 인기차종으로 떠올랐다.
중품 기준으로 마티즈 공식가격은 옵션을 제외하고 4백30만(MS)~4백50만(MD)
원, 1천5백cc급 엑센트 97년식 가격은 3백90만원이다.
그러나 실거래가격은 이보다 20만~30만원 비싸다.
지난 여름 인기를 끌지 못했던 세피아 아반떼 엘란트라 등 준중형급도
요즘엔 잘 나간다.
대형차도 매물부족으로 값이 오르고 있다.
쌍용 체어맨, 기아 엔터프라이즈, 삼성 SM5가 대표적이다.
이런 차종은 추석이 다가오면서 사겠다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
이 바람에 공식가격에다 많게는 1백만원까지 얹어줘야 살 수 있다.
지난달 처음으로 시세가 형성된 SM5 시리즈는 아직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신차나 다름없어 고가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지프와 수입차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무쏘 가솔린, 갤로퍼II 등은 지난달에 비해 1백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승용차시장의 오름세가 확산되면서 약세가 주춤해졌다.
뉴코란도나 갤로퍼 디젤은 물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고차업계는 올해는 이례적으로 추석이후에도 중고차 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자동차매매조합 시세위원장인 유진상사의 이종빈 사장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추석이후 단풍시즌이 끝날 때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
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