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은 한국중공업 국제 매각과 관련, M&A(인수.합병)자문을
얻기위해 국제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입찰제안서
(RFP)를 받은 결과 9개 기관이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안서를 접수한 기관은 모두 해외 기관들로 CSFB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 HSBC(홍콩상하이은행) 라자르드(LARZARD)와
한라그룹 구조조정작업을 진행중인 로스 차일드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9곳에 대해 한국중공업 매각을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를 따져보고 1곳을 골라 다음달 9일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로
선정할 계획이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를 선정한 뒤엔 곧바로 지분매각 전략이나 방법등을
구체화, 올해중 국제 입찰공고를 낸뒤 내년 6월까지는 매각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한국중공업 지분매각의 경우 경영권을 포함하는 것이어서 M&A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M&A 실적이 많은 해외기관의 도움을 받는다는
차원에서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를 따로 두기로 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