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법무부는 23일 거대 금융그룹인
시티코프와 트래블러스의 합병을 승인했다.

FRB는 이날 서로 다른 금융업종간의 합병과 고객정보공유가 중대한
부작용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돼 이들 금융그룹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공정거래제도를 관장하는 법무부도 이날 이들 그룹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시티코프는 시티뱅크의 모기업으로 크레디트카드 발급에서부터 융자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융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트래블러스는 보험업과 증권업, 투자은행 등을 경영하며 살로몬 스미스
바니와 프리메리카 금융서비스, 트래블러스 생명연금회사의 지주회사이다.

트래블러스와 합병으로 시티코프는 전세계 고객 1억명, 자산 7천5백10억
달러를 확보하게 됐으며 앞으로 1개 점포에서 은행, 주택금융, 증권, 보험,
연금 등 각종 금융관련 업무를 원스톱 서비스하게 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