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면톱] 주가 '기지개' .. '기아차 유찰이후 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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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차입찰이 유찰로 끝나자 주가도 바닥권 탈출에 나섰다.
유찰 자체가 호재가 아니지만 최대 매수세력인 외국인은 삼성의 인수가능성
이 낮아졌다고 판단, 대량으로 주식을 사들여가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유상증자 청약과 기아차의 2차 입찰을 앞두고 6일째 하락했던
주가는 단숨에 310선을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채권은행의 추가 부채탕감이 불가피하고 포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기아차 문제가 2차입찰 때 만큼 증시를 주눅들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 해외여건마저 호전되고 있어 300~330선의
박스권을 예상하는 견해가 많다.
<> 외국인 동향 =기아차의 삼성인수를 우려해 삼성전자 등을 내다팔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하룻동안 삼성전자 34만주(1백30억원)를 사들였다.
환은스미스바니증권의 임일우 세일즈트레이딩팀장은 "외국인은 기아차
유찰로 삼성그룹이 기아차를 포기한 것으로 보고 다시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차 입찰이 실시될 경우 부채탕감 규모에 더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씨티증권의 이동율 영업부장은 "포드자동차가 요구한 수준으로 부채를
탕감한다면 삼성그룹이 인수해도 부실이 크지 않아 이번 같은 매도 패턴이
재연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풀이했다.
<> 증시전망 =증시 내부 악재가 해소돼 해외요인에 따라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일본을 비롯 홍콩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해 투자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조용백 실장은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일본 등
아시아 경제가 가장 큰 수혜를 받는다.
하지만 러시아 및 남미 등의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해 대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 투자 유망종목 =기아차의 부채탕감 규모가 늘어날 경우 부실채권이
증가하는 은행주는 불리하다.
기아차의 구조조정 지연으로 자동차 및 관련 부품업체에도 악재다.
단기 낙폭이 컸던 블루칩과 중소 우량주를 권하는 전문가가 많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
유찰 자체가 호재가 아니지만 최대 매수세력인 외국인은 삼성의 인수가능성
이 낮아졌다고 판단, 대량으로 주식을 사들여가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유상증자 청약과 기아차의 2차 입찰을 앞두고 6일째 하락했던
주가는 단숨에 310선을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채권은행의 추가 부채탕감이 불가피하고 포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기아차 문제가 2차입찰 때 만큼 증시를 주눅들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 해외여건마저 호전되고 있어 300~330선의
박스권을 예상하는 견해가 많다.
<> 외국인 동향 =기아차의 삼성인수를 우려해 삼성전자 등을 내다팔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하룻동안 삼성전자 34만주(1백30억원)를 사들였다.
환은스미스바니증권의 임일우 세일즈트레이딩팀장은 "외국인은 기아차
유찰로 삼성그룹이 기아차를 포기한 것으로 보고 다시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차 입찰이 실시될 경우 부채탕감 규모에 더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씨티증권의 이동율 영업부장은 "포드자동차가 요구한 수준으로 부채를
탕감한다면 삼성그룹이 인수해도 부실이 크지 않아 이번 같은 매도 패턴이
재연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풀이했다.
<> 증시전망 =증시 내부 악재가 해소돼 해외요인에 따라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일본을 비롯 홍콩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해 투자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조용백 실장은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일본 등
아시아 경제가 가장 큰 수혜를 받는다.
하지만 러시아 및 남미 등의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해 대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 투자 유망종목 =기아차의 부채탕감 규모가 늘어날 경우 부실채권이
증가하는 은행주는 불리하다.
기아차의 구조조정 지연으로 자동차 및 관련 부품업체에도 악재다.
단기 낙폭이 컸던 블루칩과 중소 우량주를 권하는 전문가가 많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