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골퍼 대부분은 주수입원인 대회 출전상금으로 최저생계비도 벌지
못하고 연습장 레슨 등 "부업"에 주력, 기량향상을 꾀하지못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국내 근로자의 최저생계비는 하루 1만2천2백원,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1인당 4백45만3천원이다.

그러나 지난 20일 코오롱배 한국오픈골프선수권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
국내 남자프로골프 상금랭킹에서 최저생계비 4백45만3천원이상 벌어들인
선수는 47명에 불과했다.

올해 단 한 차례라도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모두 1백63명으로 약 4분의
3은 투어프로로서 주수입원이 돼야 할 대회 출전상금으로는 최저생계비조차
벌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대회 출전상금으로 단 1원도 손에 쥐어보지 못한 선수도 41명이나 된다.

가장 적게 번 선수들은 고작 26만4천여원을 손에 쥐었을 뿐이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선수들은 생계를 위해 연습장 레슨 등 부업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