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골프치는 로봇"을 출품,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로봇은 풀스윙 퍼팅은 물론 골프공을 농구골대에 집어넣기도 한다.

정교한 동작을 자유자재로 보여주고 있는 이 로봇은 현대가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HR120)이다.

주로 자동차 조립에 투입되고 있는 산업용 로봇이다.

키 2m20cm, 팔길이 3m, 무게 1.6t의 이 수직6축 다관절 로봇의 가격은
약 4천5백만원.

여기에 동작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포함하면 약 7천만원 수준이다.

95년 개발된후 지금까지 약 2백여대가 팔린 토종 베스트셀러다.

이 로봇은 1백20kg 무게의 물체를 운반할 수 있다.

프로그램 입력에 따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스폿(spot) 용접에 가장 많이 쓰이고(69%), 아크용접(16%), 핸들링(7%)
실링(sealing)페인팅 및 기타 용도로도 사용된다.

현대는 이밖에 이번 전시회에서 자동창고 등도 전시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