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5개사가 귀성길 통화품질을 높이기에 비상이 걸렸다.

추석연휴 동안 평소 통화량이 많지 않던 고속도로나 국도 지방도로에서
이동전화 발신과 수신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자칫 불통이나 통화단절현상이라도 생기면 온가족이 모이는 고향집에서
다른 이동전화 서비스와 비교될게 뻔해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이에따라 귀성객이 몰리는 고속도로와 국도 주변에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중계기를 재배치하는등 음영지역을 없애는데
주력하고있다.

LG텔레콤은 추석전까지 통화가능지역을 지방국도및 산간지역으로 넓힌다는
방침아래 9월말까지 전국적으로 1천6백30개의 기지국과 1천8백여개의
광중계기 설치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특히 추석연휴 동안에는 산간지역등의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28대의
이동기지국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정체가 많은 수도권에서 대전까지의 중부권 도로를
중심으로 이동기지국과 중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중에서도 귀성객이 집중될 주요 휴게소에 이동기지국을 대량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솔PCS는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수도권 주요도로에 이동기지국을
급파하기로 했다.

일단 이동기지국을 5대로 책정했으며 상황을 보아 가며 이를 늘려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로등에 대한 음영지역 조사를 마치고
전국 주요도로에 20여대의 이동기지국을 투입키로 했다.

신세기통신도 통화량이 갑자기 늘면서 발생할지 모를 통화단절을 막기
위해 주요 도로별로 통화품질을 조사중이며 중계기 재배치등을 통해
음영지역을 없앨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