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제주, 빛나는 체전, 위대한 한국"을 표어로 내건 제79회 전국체육대
회가 25일 오후 3시 제주 종합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메달레이
스에 들어갔다.

체전 사상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98방콕아시안게임을
2개월여 앞두고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전하는 등 15개 시도와 12개 해외교포
선수단 2만1천여명이 참가해 39개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수준높은 기량을
펼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사상 처음 바다 건너 제주에서 치르는
체전에서의 치사를 했다.

대회장인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스포츠는 어렵고 힘들 때
마다 국민들의 힘과 용기를 북돋워 사기를 높이고 국민통합을 이뤄왔다, 최
근 경제가 어렵고 한국 체육도 위기를 맞고 있지만 제2의 건국을 향해 최선
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김호선수(육상)와 문원배 심판이 선수와 심판 대표로 나서 정정당당히 싸울
것을 선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