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25일 "금융산업 구조조정 미확정으로 부득이 유상증자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6일까지 신주배정통지서를 내려던 계획이 당분간 미뤄졌다.

부산은행은 경남은행과 합병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기 때문에 증자를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두 은행은 증자를 먼저 한 뒤 합병을 발표할 경우 감자에 따른
주주들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판단, 증자기준일 이전에 합병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두 은행은 합병에 대한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부산은행이
이날 증자를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