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1.아스트라)가 다시한번 시즌 5승 달성의 기회를 맞이했다.

박은 98미국LPGA투어 베시킹클래식 첫날 4언더파를 치며 공동3위를
마크했다.

공동선두인 베스 다니엘(41)과 뎁 리처드(34)와는 1타차로 현재의 컨디션만
유지하면 우승경쟁을 할수 있는 위치다.

박은 25일 새벽 펜실베이니아주 버클레이CC(파72, 35-37)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로 68타(34-34)를 쳤다.

로라 데이비스 등 4명과 함께 동타다.

박은 이날 보기가 없어 플레이내용도 좋았다.

다른 선수들이 어렵게 여기는 후반에 3언더파를 쳐 자신감을 부추겼다.

박은 1번홀(3백62야드)에서 1.8m버디퍼팅을 성공한뒤 12번홀까지 파행진을
벌였다.

초반에 퍼팅라인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박은 13번홀(4백95야드)에서 80야드 어프로치샷이 컵 1m에 붙어 두번째
버디를 잡았다.

15번(1백60야드), 16번(4백85야드)홀에서는 잇따라 4m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했다.

대회 3년연속 우승을 노리는 애니카 소렌스탐은 1언더파 71타(33-38)를
쳤다.

캐리 웹과 함께 공동29위다.

펄신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13위의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서지현은 75타, 이주은은 77타로 부진했다.

<>.박세리가 우승으로 내닫기 위해서는 드라이버샷의 정확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드라이버샷 페어웨이안착률이 우승의 관건이라는 풀이다.

박은 1라운드에서 13번(파3홀이 5개임)의 드라이버샷중 8번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렸다.

페어웨이 안착률 61.5%다.

이는 박의 올해 평균치(68.5%)보다 못한 것이다.

그런데 박이 잡은 버디 4개중 3개는 바로 페어웨이에 떨어진 드라이버샷에서
비롯됐다.

이는 페어웨이적중률을 높이면 더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다는 애기다.

박은 첫날 퍼팅수가 28회로 올해평균(29.96회)보다 훨씬 적었다.

그린적중률은 78%(18회중 14회)로 올해평균(69.9%)보다 높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