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I면톱] 증권업계 구조조정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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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가 장은 동방페레그린증권에 퇴출결정을 내림으로써
증권산업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됐다.
장은과 동방페레그린증권은 아직 증권업 인가취소를 위한 재정경제부의
청문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변이 없는한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감위의 이번 결정은 경영평가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의 판단보다 한층
강도높은 것이다.
경영평가위원회에서는 쌍용 SK 장은 동방페레그린증권의 경영개선계획서를
모두 승인했으나 금감위에서 상황이 바뀌었다.
<>왜 퇴출판정 받았나=업무정지중인 장은증권은 5백억원의 증자계획을
낸 대주주인 장기신용은행이 정부자금을 지원받는 금융기관이라는 이유로
불승인 판정을 받았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은 자본금이 1백70억원에 불과하고 적자상태인
진성레미콘이 유상증자(1백30억원)에 참여키로 한 것은 신뢰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업무정지중인 장은증권은 이미 고객들에게 예탁금등을 반환한 상태이고
동방페레그린증권의 고객예탁금은 61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객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게 금감위의 설명이다.
<>쌍용 반응=김석동 쌍용증권사장은 "금감위가 제시한 승인 조건들을
무리없이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경영정상화의 준비절차로 오는 29일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며
수권자본금 증액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조항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반응=일단 금감위가 요구한 자본금 증액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일 사장실팀장은 "현재 4.9%(고 최종현회장의 지분 4%는 상속예정)의
지분을 갖고 있는 최태원 SK회장이 현 지분율이상으로 유상증자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팀장은 또 JP모건과 계류중인 소송건이 재무건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손실이 날 경우에 대비해서도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증권거래소 시장조치=쌍용증권과 SK증권은 26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그러나 장은증권은 금감위의 별도조치가 내려질때까지 일단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상장폐지조치는 재경부가 영업인가취소를 결정하고 거래소가
상장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하게 된다.
한편 장은증권의 일반주주는 모두 7천6백69명으로 6백87만2천7백30주
(지분율 51.54%)를 가지고 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6일자 ).
증권산업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됐다.
장은과 동방페레그린증권은 아직 증권업 인가취소를 위한 재정경제부의
청문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변이 없는한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감위의 이번 결정은 경영평가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의 판단보다 한층
강도높은 것이다.
경영평가위원회에서는 쌍용 SK 장은 동방페레그린증권의 경영개선계획서를
모두 승인했으나 금감위에서 상황이 바뀌었다.
<>왜 퇴출판정 받았나=업무정지중인 장은증권은 5백억원의 증자계획을
낸 대주주인 장기신용은행이 정부자금을 지원받는 금융기관이라는 이유로
불승인 판정을 받았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은 자본금이 1백70억원에 불과하고 적자상태인
진성레미콘이 유상증자(1백30억원)에 참여키로 한 것은 신뢰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업무정지중인 장은증권은 이미 고객들에게 예탁금등을 반환한 상태이고
동방페레그린증권의 고객예탁금은 61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객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게 금감위의 설명이다.
<>쌍용 반응=김석동 쌍용증권사장은 "금감위가 제시한 승인 조건들을
무리없이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경영정상화의 준비절차로 오는 29일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며
수권자본금 증액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조항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반응=일단 금감위가 요구한 자본금 증액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일 사장실팀장은 "현재 4.9%(고 최종현회장의 지분 4%는 상속예정)의
지분을 갖고 있는 최태원 SK회장이 현 지분율이상으로 유상증자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팀장은 또 JP모건과 계류중인 소송건이 재무건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손실이 날 경우에 대비해서도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증권거래소 시장조치=쌍용증권과 SK증권은 26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그러나 장은증권은 금감위의 별도조치가 내려질때까지 일단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상장폐지조치는 재경부가 영업인가취소를 결정하고 거래소가
상장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하게 된다.
한편 장은증권의 일반주주는 모두 7천6백69명으로 6백87만2천7백30주
(지분율 51.54%)를 가지고 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