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금리인하를 촉구하고
나서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데이비드 보니어 의원(미시간주)등 5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26일 앨런 그
린스펀 연준리(FRB) 의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심각한 디플레이션 위험
이 대양을 건너 미국에도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조속히 금리를 인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미국은 인플레이션 위험보다 경기침체 우려가 더 큰 상황"
이라며 "만약 지금 FRB가 세셰경제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경제를 추스리지 못한다면 IMF에 자금을 지원하는 문제 등도 난
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같은 움직임 등에 따라 오는 29일 열리게 될 FOMC(연
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에서 연준리가 금리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며 그
이후에도 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