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대표 이순국)가 2천4백억원의 부채를 갚는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신호제지는 27일 신문용지 공장 매각 대금 1억7천50만달러(약2천4백억
원)가 노르웨이 노르스케스코그사로부터 전액 입금돼 빚을 갚는데 썼다고
밝혔다.

상환된 부채중에는 은행권으로부터 받은 협조융자 2차분 3백30억원도 들
어있다.

이로써 부채비율이 9백20%에서 7백30%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또 신문용지 공장 매각으로 약 3백억원의 매각차익이 생겼으며 이는 올
회계년도의 특별이익으로 계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호제지는 지난달 연산 18만t규모의 청원 신문용지 공장 지분을 노르스
케스코그사에 팔기로 계약을 맺었었다.

이번 매각으로 신호제지의 생산품목은 인쇄용지와 산업용지로 축소됐으며
연산 능력은 1백30만t에서 1백만t으로 줄었다.

한편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신호그룹의 신호제지 동양철관 신호유화
의 기업회생 방안은 30일 열릴 채권 금융기관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김낙훈 기자 n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