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전화 단말기인 애니콜 폴더형을 개발,
10월초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폴더형은 휴대폰을 반으로 접을 수 있어 기존 덮개방식의 플립형에서
한단계 발전된 3세대 모델로 불린다.

현재 미국 모토로라등이 폴더형 이동전화를 개발, 시판중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된 애니콜 폴더형은 반으로 접을 경우 명함크기보다 작아
휴대하기가 간편하다고 삼성은 말했다.

또 전세계 휴대폰가운데 가장 넓은 액정(LCD)화면을 갖고 있어 모든
기능을 그래픽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예컨대 전자수첩기능을 채용해 아이콘 형식으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2백명까지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폴더형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전파방해 문제를 해결해 통화
음질이 깨끗하다.

셀룰러와 개인휴대통신(PCS) 2가지 모델로 선보이는 애니콜 폴더형은 LCD
화면이 윗부분에 부착돼 있으며 무게는 98g(소형 배터리포함)으로 종전
휴대폰보다 가볍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