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의 절반 이상은 적정 국회의원 수를 2백명 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극동조사연구소에 의뢰,유권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적정 국회의원 수는 2백명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응답자의 64.6%를 차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2백50명선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19.3%,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반응은 9.9%였다.

선거구제의 선호도는 <>소선거구 53.9% <>중선거구(2~3명 선출) 33.4%
<>대선거구(4명이상 선출)10.9% 등으로 집계됐다.

정치인의 금품제공 문제와 관련, "일체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61.7%를
차지한 반면 "전면허용"은 9.7%에 불과했다.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하는 내용의 선관위 정치개혁안에 대해
서는 64.5%가 "좋다"고 답한 반면 부정적인 응답은 26.7%에 그쳤다.

새 정부가 추진중인 각종 개혁작업의 완급에 대해서는 "빠를 수록 좋다"
는 응답이 54%인 반면 "시간을 두고 충분하게 검토한 뒤 해야 한다"가
35.9%였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