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미국의 "데이나(DANA)"사와 손잡고
폴란드에 대규모 자동차부품 공장을 세운다.

27일 대우에 따르면 대우자동차의 폴란드 현지 법인인 대우-FSO의 석진철
사장과 빌 캐롤 데이나 부품담당 사장은 최근 자동차부품 합작공장을 설립
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내용에 따르면 두 회사는 향후 5년간 4천만달러를 투자,자동차 뒷차
축(리어 액슬)과 구동축(드라이브 샤프트)등을 생산키로 했다.

지분은 대우 51%,데이나 49%이며 5년뒤에는 데이나가 경영권을 갖기로 했
다.

"스파이서 ZPZP"로 이름 붙여진 이 합작법인은 대우-FSO가 외국 기업과
공동으로 설립한 최초의 부품 합작법인이다.

바르샤바의 FSO공장 인근에 설립돼 FSO가 생산하는 소형차 "폴로네즈"와
밴 "F-100"에 리어 액슬과 드라이브 샤프트등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이 두 회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폴란드 이외지역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이와관련,캐롤 데이나 부품담당사장은 "우리는 대우와 보다 세계적인 협
력 관계를 갖는데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데이나는 드라이브 샤프트,리어 액슬,차체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자동
차 부품 그룹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1백19억달러이며 세계 33개국에 2백70개
의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