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국제화재등이 사고발생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6월말 현재 삼성화재는 총 8천2백81억원의
지급 여력을 갖춰 기준대비 2백47.6%의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11개 원수 손해보험사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LG화재와 국제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은 2백2.8%와 1백65%로 삼성에 이어
2,3위를 각각 차지했다.

4위와 5위는 동양(1백62.2%)과 신동아(1백60.7%)로 밝혀졌다.

수입보험료등 외형기준으로 업계 2,3위를 랭크돼 있는 현대해상과 동부화
재는 1백45.9%와 1백37%의 지급여력비율을 보여 상대적으로 지급여력을 열
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부화재는 지난3월말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이 1백%를 미치지 못했으나
대규모 후순위차입을 통해 비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제일 쌍용 대한 해동화재등은 8위에서 11위에 머물렀다.

손보업계 전체로는 6월말현재 2조2천3백55억4천만원의 지급여력을 보유
해 1백75.5%의 비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3월말대비 18.7%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98사업연도(98.4-99.3)들어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능력이 그만
큼 향상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IMF사태이후에도 자동차보험 등 손해보험사의 주력영업분야가 상대
적으로 타격을 적게 받은데다 각사별로 자산 재평가등 재무 건전성을 키우
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자동차보험등을 중심으로 수입보험료가 크게 줄어드는
등 경기불황에 대한 여파가 미치고 있어 앞으로 보험금 지급여력에 악영향
을 줄 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송재조 기자 songj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