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리는 "남북간 교류의 가느다란 터널을 뚫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금강산 관광사업을 지금와서 그만 둔다는 것은 문제"라며 금강산 관광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26일 금강산 관광중단 촉구차 세종로 청사를 방문한 한나라당
김용갑의원 등에게 "신변안전 문제 등 여러가지 사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러나 "각계에서 걱정하는 문제들을 잘 알고 있으니 정부가
하는 일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김 총리를 방문한 의원들은 관광객 신변보장 등의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금강산 관광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며 여.야의원 1백25명이 연대서명한
"금강산 관광의 즉각적 중단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