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시중 로마의 아파트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해외건설협회는 덴마크의 건설전문 월간지인 유러빌드지가 조사한
유럽 고급지역의 아파트 및 주택시세보도를 인용, 로마가 밀라노 프라하
지역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마 상류층들이 사는 지역의 아파트가격은 평방m당 미화 2천5백달러
수준.

이를 국내가격(1달러=1천4백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당(1평=3.3평방미터)
1천1백55만원 정도가 된다.

2위는 밀라노로 평당 9백24만원 수준으로 조사돼 이탈리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아파트가격이 높았다.

이어 프라하(평당 7백39만원), 빈(6백만6천원), 부다페스트(5백8만2천원),
런던(4백85만1천원), 바르셀로나(4백15만8천원), 브뤼셀(3백69만6천원),
암스테르담(2백31만원), 더블린(1백84만8천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55평 이상의 평균 평당가격이 1천83만4천원선
이고 전평수 평균 평당가격이 7백74만1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 고급지역의
아파트시세는 유럽의 최고급 아파트 시세중에서도 최고가에 속한다고 부동산
전문가는 지적했다.

< 방형국 기자 bid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