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경제철학을 담은 DJ노믹스의 만화본 "체질탄탄 경제탄탄"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무료로 배포한 5만권이 10여일만에 동이 난 것.

이에따라 정부는 2만권을 추가로 제작해 28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권당
1천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책 발간을 맡은 한국개발원(KDI)부설 국민경제연구소에 따르면 LG종금
대우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민간기업과 서울시립대 전남나주고 등 전국
1백여 기관에서 책을 보내주라느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또 군 부대는 물론 포항시 우방타운아파트와 인천시 경신아파트 등 아파트
부녀회와 관리사무소 등에서도 주민들이 돌려가며 볼 수 있도록 만화책을
보내주도록 요청해 왔다는 것.

특히 만화책을 읽고 난 이후 우리경제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거나 구조조정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됐다는 등의 소감을 보내온
독자도 있었다는 것이 연구소측 설명이다.

한편 국민경제연구소는 재판을 발행하면서 일부 독자들이 지적해준데 따라
사투리를 모두 표준말로 수정하고 어법도 일부 교정하기로 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