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 파프 패취.

소비자들에겐 다 그게 그거처럼 보이지만 약제학적인 입장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우선 "파스"는 플라스타 제형이다.

대한약전에 따르면 플라스타는 헝겊 종이 플라스틱으로 만든 필름에 고형의
약제를 발라 피부에 점착하게 돼있는 제제다.

옛날부터 내려온 고약 첨약 경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케토톱의 경우는 플라스타 제형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기능상에 있어서는
DDS제제에 견줄만 하다.

"파프"는 카타플라스마 제형이다.

가루와 정유 성분을 함유한 약을 헝겊 위에 발라 습포에 사용하는 외용제다.

열이 나는 급성염증에는 냉습포, 급성기를 지난 만성염증에는 온습포를
한다.

비펜 제노킨(이상 상아제약) 쿨텍스(제일약품) 등이 있다.

패취는 피부로 약물을 투과시키는 제형.

플라스타나 카타플라스마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흡수시키는데 그치지만
패취는 국소부위에 약물을 집중 투여, 일정한 치료효과를 발휘케 하고
부작용도 현저하게 줄여야 한다.

약효도 보통 하루이상 균일하게 지속시켜야 하므로 현재까지는 가장 앞선
외용 DDS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