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17미터 이상인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성 저기압을 말한다.

지구상에서 연간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은 평균 80개정도 된다.

이를 발생 해역별로 다르게 부르고 있다.

북태평양 남서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이 태풍(Typhoon)이고 북대서양 카리브해
멕시코만 그리고 동부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것은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과 호주 부근 남태평양 해역에서 생기는 것은 사이클론(Cyclone)으로
불린다.

호주 부근 남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것을 지역주민들은 윌리윌리(Willy-
Willy)로 부르기도 한다.

<>태풍의 위력 =태풍의 강도는 중심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44미터 이상인 것이 제일 강한 태풍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지난 45년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탄 1만개와 맞먹는
에너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태풍은 크기도 엄청나다.

초속 15미터 이상의 풍속이 미치는 영역을 기준으로 크기를 구분한다.

작은 것은 반지름 3백km미만, 중형은 3백km이상~5백km미만, 대형은 5백km~
8백km미만, 초대형 8백km이상이다.

한반도 전체를 덮어버릴 수 있는 규모인 셈이다.

태풍은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진행하는데 바람의 세기는 태풍이 진행하는
방향의 오른쪽 반원지역에서 가장 강하다.

태풍의 눈이라고 불리는 한 가운데와 왼쪽 반원지역은 안전지대로 불린다.

태풍의 눈에는 상대적으로 공기 밀도가 적고 위력이 약한 공기기둥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바람이 적은 맑은 날씨가 된다.

비는 태풍 진행방향의 앞쪽에서 가장 많이 내린다.

<>이름은 어떻게 짓나 =괌에 위치한 미국의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미리
영문 알파벳 순서에 따라 만든 이름표(92개로 구성)에 따라 붙여진다.

연도에 관계없이 계속 이어서 사용한다.

1호 2호하는 태풍의 번호는 매년 1월1일부터 새로 붙여진다.

올해는 니콜에서 시작해 오토 페니 등으로 이어졌다.

지금까지 8개의 태풍이 발생했고 이 8호 태풍의 이름은 왈도로 명명됐다.

78년 이전에는 여성이름만 사용했으나 남녀 차별이라는 여성운동가들의
반발로 인해 지금은 무작위로 쓴다.

피해가 컸던 태풍 이름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