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몰라도 일본의 모든 인터넷사이트를 한글로 번역된 내용으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은 일본어 인터넷사이트를 한글로 자동번역해주는
"일본 웹서핑"서비스를 10월 1일부터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하이텔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웹서핑 사이트(isurf.hitel.net)에서 "하이텔 웹회원"으로 등록만 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등록비나 서비스이용료도 없다.

이 서비스는 일본의 모든 인터넷사이트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하이텔은 특히 자주 접속되는 2백여개의 주요 사이트를 디렉토리로 만들어
놓았다.

이에따라 일본 야후나 인포시크 등 일본어 검색엔진과 요미우리 아사히신문
NHK등 언론사 및 전자회사홈페이지, 주요 정보기관및 대학 사이트 등은
디렉토리를 통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디렉토리에 없는 일본 웹사이트를 찾으려면 도메인네임을 직접 입력하면
된다.

한국PC통신 관계자는 "일한번역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창신소프트웨어와
협력, 온라인 버전으로 만들어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기존 번역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플러그인이나 응용프로그램 없이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일본 사이트 검색을 위한 통합서비스 체제를 구축, 한국
이용자들이 일본 인터넷사이트를 검색하는 관문으로 이 웹서핑서비스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