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컴퓨터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1백대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미국의 권위있는 컴퓨터잡지 "PC매거진"은 최근호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컴퓨터 관련업체" 1백개를 발표하고 이중 삼성전자를 86위에 올렸다.

PC매거진은 이들 업체 선정과 관련, "매출 주요제품군 시장점유율등 수치로
나타난 사업성과는 물론 업계 선도능력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1백대 기업에는 미국 기업이 81개로 가장 많고 일본 10개, 캐나다 3개,
한국 대만 싱가포르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는 각각 1개씩 포함됐다.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정됐고 인텔 IBM 컴팩 HP 시스코시스템
썬마이크로시스템즈 AOL 델 넷스케이프가 2-10위에 올랐다.

1백대기업에는 애플컴퓨터(16위)와 인터넷서점인 아마존(33위) AT&T(45위)
에이서(48위) 후지쓰(62위) 모토로라(67위) 필립스(80위) SAP(85위)
이스트만코닥(90위)등이 포함됐다.

PC매거진은 또 지난해 99위에서 올해 13위로 오른 인터넷검색엔진 전문업체
야후를 비롯, 컴팩 AOL등을 특히 주목할만한 기업으로 손꼽았다.

한편 97년 1백대 기업에 선정됐던 업체 가운데 10곳은 아예 사라져
PC업계의 부침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