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 대신 내달 1일부터 2000년말까지
3개월씩 돌아가며 유급휴직제를 실시한다.

28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대우의 인수에 따른 잉여인력 처리
방안중 하나로 정리해고를 실시하지 않는 대신 10월1일부터 2000년말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3개월씩 순환 유급 휴직제를 도입키로 했다.

대상인원은 전체직원 5천4백명중 필수요원을 제외한 3천6백명(사무직,
생산직 포함)으로 분기당 4백명씩 휴직하게 된다.

휴직기간중 급여는 상여금을 포함, 전체 급여의 60%를 지급받게 된다.

이번 쌍용의 휴직제도는 아시아자동차의 1개월 순환 무급휴직제, 현대
자동차의 18개월 무급 휴직제에 이어 국내 자동차 회사로는 세번째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판매부진에 따라 현재 3천여대의 재고차량을 안고
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