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노인회 회원과 가족 등 17명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농수로에 추락해 10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

28일 오전 8시 10분께 경북 경주시 용장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3백64km)에서 경남 71나 1225호 이스타나 승합차(운전자 김재환.46.경남 고
성군 상리면부포리)가 커브길을 돌다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뒤 길옆 5m 아
래 농수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씨와 고성군 삼산면 장치리 주민 정금도(75), 정씨의
부인 박말남(70) 한정숙(38.여)씨등 한마을 주민 10명이 숨졌다.

또 숨진 이원선씨의 남편 정수영(73)씨와 최이호씨의 부인 하달필(66)씨,
이명선씨의 남편 이병열(64)씨 등 7명이 중상을 입고 경주 동국대병원과
동산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주=신경원 기자 shinki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