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는 1천5백억원을 투자해 일산(일산) 7만배럴규모의 제3
등.경유 탈황시설을 전남 여수컴플렉스내에 완공,상업생산에 들어갔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로써 LG정유는 기존 일산 12만배럴규모의 시설과 함께 총 19만배럴의
등경유 탈황시설을 갖춰 국내 정유사중 최대 탈황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97년에 착공해 연인원 10만4천명을 투입,1년5개월만에 완공한 이
시설은 유황함량 0.04%의 초저유황 경유및 유황함량 20ppm의 초저유황
실내등유를 생산하게 된다.

LG정유는 지난 94년 일산 5만배럴, 96년 일산 7만배럴규모에 이어 이번에
일산 7만배럴의 제3 등/경유 탈황시설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국내 최고수준
의 환경친화설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정유사의 등/경유 탈황시설규모는 SK(주) 16만7천배럴, 쌍용정유
11만5천배럴, 현대정유 9만9천배럴, 한화에너지 8만8천배럴 등이다.

이번 공사의 기본설계는 특허권자인 미국의 텍사코,상세설계는 미국의
플루어 다니엘,시공은 LG건설이 맡았다.

이번 공사에는 첨단 설계프로그램인 PDS(Plant Design System)와 효율
적인 자재관리를 위한 GMS(Global Material System)등 최신 소프트웨어가
도입돼 설계변경및 잉여자재를 최소화했다.

또 공사기간중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시설을 완공,대형공사에서는
보기 드들게 1백%무사고를 달성했다고 LG는 밝혔다.

LG관계자는 "이번 탈황시설 완공은 등경유제품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저가의 고유황 원유사용이 가능하게
돼 연간 5백억원정도의 국제수지 개선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완수 기자 wan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