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현지 일간지 연합보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소식통을 인용, "본토에 대한 경제와 교역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관련 부처가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리덩후이(이등휘)총통이 다음달
2일 본토 투자규제에 대해 업계 지도자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 총통과 업계 지도자들간 회담은 중국과 대만간의 최고위급 협상을
위해 구전푸(고진보)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회장이 본토를 방문하기
약 2주일 앞서 열리는 것이다.

총수 회담에 참석할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의 왕융칭(왕영경) 회장은
지난 26일 대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본토 투자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대만 정부는 지난 96년 대만이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경제적으로
볼모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대만기업의 중국투자액을 5천만달러
이하로 제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