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맥과이어(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추가, 메이저리그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7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맥과이어는 이날 홈런을 치지 못한 새미 소사(30.시카고컵스)를
4개 차이로 여유있게 앞서며 올시즌 홈런왕에 올랐다.

전날 2개의 홈런을 쳐 홈런왕을 굳혔던 맥과이어는 28일(한국시간) 세인트
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몬트리올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회
69번째 홈런을 때려낸데 이어 7회 대망의 70호 홈런을 터뜨렸다.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만들어 타격감각을 가다듬은 맥과이어는 3회
몬트리올선발로 등판한 신인 마이크 서먼이 던진 평범한 커브를 걷어올려
좌측 관중석에 떨어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69호로 소사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맥과이어는 3-3으로 맞선 7회 몬트리올 구원투수 파바노의 직구를 받아쳤다.

이것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이 돼 한시즌 홈런 70개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다.

한편 휴스턴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소사는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지만 홈런은 추가하지 못하고 66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