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시장개방과 민영화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전화관련 사업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별정통신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화, 이동통신등 기간통신 사업자로부터 통신설비나 회선및
서비스를 임차하거나 도매로 구입, 최종 수요자인 가입자에게 싸게 파는
틈새 비즈니스다.

이 아이템은 소비자에게는 전화요금 할인혜택을, 기간통신 사업자에는
고객확보효과를 각각 줄 수 있어 유망사업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중 하나가 (주)아이제이텔레콤
(02-649-8031)이다.

이 회사는 별정통신 회원으로 가입한 기업체의 전화요금을 매월 5-7%가량
할인해주고 있다.

이 업체의 수입원은 고객유치에 따른 수수료.

한국통신등 기간사업자로부터 고객 전화요금의 일정액을 매달 커미션으로
받는다.

이 회사의 주고객은 구내 자동교환기나 국선 5회선 이상의 키폰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 관공서, 호텔, 병원, 백화점등이다.

아이제이텔레콤의 고객유치업무는 지역별 대리점에 소속된 소호(SOHO)군단
이 해결한다.

이들은 본인이 유치한 고객이 내는 전화요금의 일정비율(3-5%)을
대리점으로부터 받는다.

영업력이 뛰어난 사람의 경우 한달 수입이 5백만원이 넘는다는 것이
본사측 얘기다.

대리점 개설비용은 점포임대비를 제외하고 모두 3백만원이다.

별정통신사업은 단체나 개인을 막론하고 경비절감이 필요한 IMF시대에
적합한 사업이다.

아직 출발 단계에 있는 신설 업종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시장 선점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김도경 사장은 "별정통신이 발달한 미국 영국등 주요 선진국의 경우
치열한 경쟁으로 장거리 통신요금이 최고 40%까지 내렸다는 사실에 비춰볼때
이 사업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컴퓨터시스템과 전화를 접목시킨 단축다이얼링사업도 각광받는 전화관련
사업중 하나다.

이 아이템은 전화받침대에 부착된 단말기 버튼만 누르면 번호를 일일이
누르지 않아도 원하는 인근 점포와 바로 연결시켜주는 신종사업이다.

버튼에는 피자, 치킨, 꽃집등 가맹점으로 가입한 주변 상점 전화번호가
하나씩 입력돼 있다.

현재 이분야는 (주)이연커뮤니케이션(02-790-1256)등 4-5개 업체가
영업중이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