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이계철 사장은 28일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에 앞서 주식가치
를 올리기 위해 시내전화요금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처럼 시내전화요금이 싼 나라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통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시내전화 요금 3분당 45원은 원가의 87%
수준에 그쳐 지난 한햇동안에만 6천2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주장하고
"시내전화 요금을 올해안에 통화당 55원으로 정하는 방안을 정보통신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한통이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지분매각시기와 관련, "어느
시기에 파는게 한국통신에 가장 유리한지 판단한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10월 중순께 나올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용역보고서를 검토,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