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이 일본계자금을 유치, 서울지역 아파트 건립사업에
투입한다.

국내 주택건설사업에 외국자금이 들어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 29일 일본 무역회사인 닛쇼이와이로부터 3백60억원을
들여와 서울지역 재건축사업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율은 3개월 연동금리기준 연 11~12%선이다.

삼성은 현재 사업이익에 대한 배분비율 등을 놓고 닛쇼 이와이와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는데 10월초엔 정식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 자금을 서울지역 재건축 사업의 조합원 이주비 등으로 사용하고
사업이 마무리되면 투자원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삼성은 당초 닛쇼이와이로부터 1천2백억원을 유치하기 위해 7개월동안
협상을 벌여오다 이중 일부 자금도입에 합의했다.

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의 관계자는 "이번 외자도입외에도 국내 주택사업에
대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3~4개 외국회사들과 유치협상을 진행중"
이라며 "장기적으론 SOC를 포함, 대규모 부동산개발사업도 외국회사와 합작
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