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이질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전남 영광군 백수읍 상사리 지역주민중 4명이 이질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질환자는 하반기들어 지난 8월 19일 강원도 태백에서 6명이 발생한 뒤
강원도 강릉 및 원주, 경북 영천 등에서 지난 28일까지 모두 1백92명이
발견됐다.

복지부는 이질환자중 2명이 성인이고 2명은 아동이며 개별적인 이유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같이 올들어 이질이 유행하는 것은 이상고온및 다습한 기후로 세균이
번식하기에 좋아진데다 집단급식시설의 비위생적인 조리가 여전하고
소독하지 않은 지하수 및 간이 상수도물을 마시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복지부는 추석연휴기간중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에 유의하고
물과 식품의 경우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먹을 것을 당부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