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재정경제부가 미국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으로부터 받은 국제채권거래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28일 미 재무부채권(TB)금리에 붙는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6.70%를 기록, 직전 거래일에 비해 0.20%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31일 10.0%까지 치솟았던 외평채 가산금리는 미국이 금리를 단계적
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2일부터 6%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
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함께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7.10%로 직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나머지 산업은행채권이나 기업발행 채권의 가산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하 움직임이 외평채값 상승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며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구조조정 등 경제위기 극복
노력도 점차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