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등에서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연방 54개국도 국제 투기자본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29일 개막된 영연방 회담에 참석중인 각국
재무장관들은 "국제통화기금(IMF)및 금융기구들은 동남아시아 등 개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금융위기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며 헤지펀드
규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또 이들은 앞으로 개도국으로 유입되는 헤지펀드를 규제할 몇가지 규제안
들을 논의해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문제도 논의했다.

영연방 재무장관들은 "IMF등이 개도국에서 헤지펀드의 활동을 통제하지
못해 금융위기를 가져왔다는 지적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헤지펀드 규제를 위해 <>해외투기 자금에 세금을 부과하는
토빈세나 <>해외자금을 차입할 때는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일정금액을
무이자로 예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칠레는 지난91년부터 해외자금 유입에 대한 중앙은행 예치금
제도를 실시, 어느정도 헤지펀드를 통제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