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노사갈등으로 운항을 전면중단했던 필리핀항공(PAL)이 다음달
7일께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이
28일 밝혔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이날 루시오 탄 PAL 회장과 노동조합(PALEA)이
만나 운항재개를 위한 합의안을 타결지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안에서 노조는 앞으로 10년간 임금인상등을 위한 단체교섭
협상을 전면 유예키로 했다.

로날도 자모라 대통령 행정비서관은 "운항이 재개되려면 내달7일 있을
노조총회에서 합의안에 대한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사 합의안이 인준되면 다음달 7일부터 22대의 국내외 항공편 운항이
완전 재개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