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필 ]

<> 35년 전북 군산 출생
<> 59년 중앙대 경제학과 졸업
<> 78년 일본 도쿄대 경제학박사
<> 85년 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
<> 87년 중앙대 교무처장
<> 89년 대한상공회의소 연구위원.도쿄대 객원교수
<> 91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문위원
<> 93년 한국경제학회 회장
<> 94년 중앙대 부총장
<> 98년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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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63) 중앙대 총장은 "IMF총장"으로 불린다.

일본 도쿄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은 경제전문가로서 틈만 나면
교직원.공무원.기업인 등을 상대로 경제특강을 하는데서 붙여진 별칭이다.

중앙대는 사립대로는 드물게 부채 없는 대학이다.

"다른 대학들이 공격적으로 뛸때 몸을 움츠린 것이 빛을 보고 있다"는게
이 총장의 설명.

이 총장은 "개교 80주년(10월11일)을 계기로 교육 인프라 구축에 대대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흑석동 서울캠퍼스에 회전식무대와 첨단 조명.음향시설을 갖춘 "중앙예술의
전당"을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안성캠퍼스 10만평 부지에 산학연구단지인 "중앙휴먼테크노빌"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총장은 "과거 시대가 돈(자본) 사람(노동) 땅(토지)이 지배하는 유형
자산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지식 정보 기술이 지배하는 무형자산의 시대"
라면서 "대학도 무형자산 시대에 맞게 조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신르네상스" 운동을 펼치고 있다.

21세기에 맞는 대학의 본 모습을 찾자는 것이 기본취지다.

"한국 대학생들은 판단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외국학생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한 이 총장은 "대학교육은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주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대학 특성화방안으로 "안성캠퍼스는 문화.예술전문 대학으로
키우고 서울캠퍼스는 약학 신문방송 경제 경영 분야를 중점 육성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부인 육완정(60)씨와 1남2녀를 뒀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