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원 확대 .. 일본 '미야자와 플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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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위기를 놓고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사온 일본이 본격적
으로 세계경제 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나섰다.
위기에 빠진 아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투가자금의 준동을 막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미야자와 플랜"이다.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대장상은 다음주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
(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에서 세계경제 안정을 위한 일본의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우선은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등 외환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들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각국의 대외채무를 보증해 주고 고금리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금리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지원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또 국제 금융시장을 교란하는 주범으로 지목돼온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방안
마련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야자와는 이날 "단기자본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고 발했다.
일본 정부가 이같이 달라지 자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이 금리를 내리는 등
선진국들이 세계경제 안정에 적극 나서는데 맞추어 "제2의 경제대국"으로써
제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더우기 아시아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정작 아시아에 진출한 일본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기도 하다.
일본 자체의 경제상황 역시 최악이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미야자와 플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워싱턴 정가에서 강력한 로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통화기금(AMF) 설립구상이 미국등의 반대로 좌절됐던 것과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이같은 태도를 그리 미덥지 않게 보고 있기도 하다.
일본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일본이 실제로 내놓을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또 실질적인 태도변화라기 보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돌려 보려는 "제스쳐"
일 가능성도 있다는 경해도 있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
으로 세계경제 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나섰다.
위기에 빠진 아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투가자금의 준동을 막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미야자와 플랜"이다.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대장상은 다음주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
(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에서 세계경제 안정을 위한 일본의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우선은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등 외환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들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각국의 대외채무를 보증해 주고 고금리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금리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지원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또 국제 금융시장을 교란하는 주범으로 지목돼온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방안
마련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야자와는 이날 "단기자본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고 발했다.
일본 정부가 이같이 달라지 자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이 금리를 내리는 등
선진국들이 세계경제 안정에 적극 나서는데 맞추어 "제2의 경제대국"으로써
제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더우기 아시아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정작 아시아에 진출한 일본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기도 하다.
일본 자체의 경제상황 역시 최악이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미야자와 플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워싱턴 정가에서 강력한 로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통화기금(AMF) 설립구상이 미국등의 반대로 좌절됐던 것과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이같은 태도를 그리 미덥지 않게 보고 있기도 하다.
일본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일본이 실제로 내놓을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또 실질적인 태도변화라기 보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돌려 보려는 "제스쳐"
일 가능성도 있다는 경해도 있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